행사
대구 뮤지컬극단 나비, ‘오~심청 하늘과의 약속’ 창작뮤지컬 선보이다!
지난 19~20일 대덕문화전당 드림홀, 이틀간 전석 매진 기록
기사입력: 2016/04/21 [15:41]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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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창작뮤지컬 ‘오~심청 하늘과의 약속’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뮤지컬극단 나비) 

 

뮤지컬극단 나비19~20일 양일간 오후 730분 대구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고전 심청전을 재해석한 창작뮤지컬 ~심청 하늘과의 약속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창작뮤지컬 ~심청 하늘과의 약속공연은 뮤지컬극단 나비가 주최·주관하고, 향국악단·하음기획·청춘불패·천무예술단·LB모던국악밴드·빛하람태권도가 후원했다.

 

이번 뮤지컬에는 심청이·곽씨부인으로 열연한 뮤지컬극단 나비 김지영 대표, 빛하람 태권도단, 천무예술단을 비롯한 관람객 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틀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창작뮤지컬 ‘오~심청 하늘과의 약속’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임금의 혼인잔치에 초대된 심 봉사가 딸 심청과 재회하고 있다. (사진제공=뮤지컬극단 나비)  

 

이날 뮤지컬은 나는 용왕’, ‘군자로세’, ‘하늘이 준 선물’, ‘오랑캐의 침략’, ‘자장가’, ‘어두운 세상’, ‘묘책’, ‘지키지 못할 약속’, ‘인당수 아리랑’, ‘비나이다’, ‘용왕과 천인의 노래’, ‘하늘이 정해 준 우리’, ‘나의 편지 보내다오’, ‘뺑덕의 사랑’, ‘부질없는 행복’, ‘평화로구나16개의 넘버로 구성됐다.

 

이 뮤지컬은 고전 심청전이 눈먼 아비를 두고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아 먼저 죽는 것이 과연 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 단순히 봉사인 아비의 눈을 띄우기 위한 심청이의 희생이 아니라 심 봉사가 하늘에 공양미를 바치기로 한 약속에 초점을 맞췄다.

 

▲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창작뮤지컬 ‘오~심청 하늘과의 약속’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객석이 관객들로 가득 차 만원을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뮤지컬극단 나비) 

 

주요 내용은 성품이 어질고 약속을 목숨처럼 중히 여기는 심현이 어느 날 눈이 멀게 되면서 얕은 냇가에서조차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놓였는데, 지나가던 스님을 통해 목숨을 구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 스님은 공양미 300석을 하늘에 사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비책을 알려주고, 딸 심청이를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선 심 봉사는 덜컥 약속을 해버린다.

 

이 약속 때문에 시름시름 앓고 있는 아비를 본 심청이 하늘과 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당수에 빠지게 되지만,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하늘이 감동해 심청이를 용왕으로부터 구해내 죽음에서 부활시켜 새 생명을 주게 된다. 이러한 딸의 효심을 통해 임금의 혼인 잔치에 참석한 심 봉사는 눈을 뜨게 되고 복을 누리게 되면서 내용은 끝이 난다.

 

이와 함께 행사를 후원한 빛하람 태권도단의 단원들이 화려한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으며, 천무예술단에서도 12가지 색의 화려한 옷을 입은 단원들이 나와서 아름다운 전통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창작뮤지컬 ‘오~심청 하늘과의 약속’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천무예술단이 아름다운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뮤지컬극단 나비)

 

~심청 하늘과의 약속을 만든 김숙영 작가는 극적인 재미를 위해 바다에 처녀를 재물로 요구하고 바다와 세상을 지배하려 하는 용왕, 하늘과의 약속을 위해 목숨을 바친 청이와 심봉사를 보호하는 하늘의 천인을 대립구도로 설정해봤다면서 아버지를 향한 효심이 지극한 청이와 하늘과의 약속을 지켜 복을 받는 처이와 심봉사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뮤지컬극단 나비 김지영 대표는 문화(文化)는 글이 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말을 보이게 나타낸 것이 글이고 이 글의 실체를 나타낸 것이 문화라면서 저희 뮤지컬 극단 나비는 변함없이 우리에게 빛과 비를 주는 하늘처럼 늘 대중들에게 먼저 다가가 문화로써 소통할 수 있는 문화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극단 나비는 애벌레 시절을 거쳐 화려한 나비가 되듯, 뮤지컬 도시 대구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날아오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활동 중인 뮤지컬 극단으로, 앞으로도 대구·경북 전 지역에서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문화의 향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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