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남성을 고개 숙이게 하는 질환 ‘조루증’
기사입력: 2009/05/11 [01:34]  최종편집: ⓒ 보도뉴스
이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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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루     © 이상백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여성들보다 남성들에게 해로움을 미쳐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이 오히려 더 많이 실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해고될 것을 걱정하는 남성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우울증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불황과 침체가 우리시대의 가장(家長)을 병들게 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남성 질환인 조루증은 자율신경이 예민하고 성경험이 별로 많지 않은 젊은 층에게 주로 나타났으나 현재는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제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점차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로 인해 장년층에게까지 증가추세에 있다.

이로 인해 조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어났을 뿐 아니라 과거에 비해 당당히 자신의 이런 증상을 병으로 인정하고 고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즉 과거는 자신이 조루이거나 성관계에 있어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숨기려는 경향이 강했으나 현재는 당당히 앞으로 나가 치료를 하는 ‘솔직형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젠 조루가 더 이상 성에 있어 부실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질환이 아닌 누구든지 걸릴 수 있는 국민 질환으로 돼 버린 것이다. 

◇ 조루증, 복합적인 이유로 발병 

조루는 대부분 그 원인이 한 가지로서만 기인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요인, 신체적 요인이 함께 복합적으로 섞여서 온다는 특징이 있어 쉽게 고칠 수 있는 질환이면서도 어렵고 세심한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다. 

조루증 치료에는 3개월간의 꾸준한 치료가 요구되는데 이는 심신(心身)의 에너지 고갈로 성을 조절하는 신경이 쇠약한 경우 충분한 에너지가 회복이 되고 균형을 이루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마다 개인차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3개월의 충분한 시간을 두는 것으로 대부분 3개월 이전에 치료가 돼 많은 사람들이 가장 걱정을 하고 오면서도 병원 문을 나설 때 가장 환한 웃음으로 나가는 질환이 바로 조루다.

◇ 조루증환자, 부부관계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조루 환자 대부분은 성적 위축감 때문에 부부관계 회피성향이 크다. 그러나 성적반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롭게 반응하고 이를 학습하려면 정기적으로 규칙적인 부부관계가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피곤할 정도로 성행위가 잦으면 오히려 사정관 등에 울혈과 과민이 발생할 수 있고 너무 오랜만에 관계를 가지면 사정액 배출에 대한 욕구가 커져 중추성 흥분이 가중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체력조건에 맞게 정기적으로 꾸준히 관계를 가지면서 행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성신경의 충분한 휴식과 말초 과민 반응이 줄어들고 새로운 자극반응 방식에 대한 신체의 학습이 이루어지면 만성적인 조루증 치료도 가능하다. 

이정택 원장은 “특히 요즘에는 조루증 치료를 양방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하다”며 “조루가 남성의 성 심리를 위축시키고 나아가 사회활동에 자신감을 빼앗아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환이므로 한ㆍ양방이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 밝힌다.

하지만 양방의 치료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 양방의 조루치료는 크게 수술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술요법은 배부신경차단술로 성기 주변의 감각신경을 차단해 성기의 지나친 과민을 제한한다.

이때 차단된 신경이 다시 붙거나 귀두의 과민이 아닌 중추신경이나 사정관의 과민이 있으면 효과를 보기가 어려우며 상당부분 성감손실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부작용이 따른다.

또 하나 사정지연 약물요법이 있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성적흥분을 지연시키는 약물과 말초신경계에 작용하여 사정을 지연시키는 약물이 있는데 중추신경계 약물은 성 반응 자체를 지연시키는 단점이 있고 말초신경계 약물은 발기와 쾌감을 감소시킨다. 

때문에 시간자체는 일시적으로 늘어날지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조루 못지않은 성기능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비해 한방의 치료는 즉각적이고 속효성 반응은 아니지만 부작용 없이 신체의 자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고 개선된 증상을 오랫동안 외부의 화학적(약물)자극 없이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한방에서는 ‘기연탕’ 요법을 쓰는데 사정관이 과민한 경우나 사정조절 중추의 과다한 흥분을 조절해 조루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쇠약성, 중추성 조루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는 처방으로 알려져 있다. 

도움말 -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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