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착한식당 착한게장’ 성공비결 화제
이승현 대표, 정직한 경영철학으로 ‘전국맛집’ 도약
기사입력: 2017/04/05 [16:54]  최종편집: ⓒ 보도뉴스
최현종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착한식당 착한게장성공비결 화제

이승현 대표, 정직한 경영철학으로 전국맛집도약

밥도둑 게장 하나로 사람들의 입맛을 훔친 착한식당 착한게장이 인천을 넘어 전국 명물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간석오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착한식당 착한게장에는 매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인천지역 및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착한식당 착한게장의 이승현 대표는 정직한 경영철학을 강조하며 국내 외식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     이승현 대표

그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2회 전국 착한가격 업소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업소에게 주어지는,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겼다. 또한 12회 대한민국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대상&대한민국 인물 대상시상에서 혁신리더 요식업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항상 내 부모,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요리한다는 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손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제철에 산지에서 직접 운송하며, 위생과 청결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그의 경영철학이 담긴 착한식당 착한게장의 메뉴들은 보고도 믿겨지지 않는 가격이다. 알이 꽉 찬 게장에 고등어구이, 제철나물 향긋한 반찬과 구수한 돌솥밥, 미역국이 나오는 푸짐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한상이 7500, 청국장 5500원 등 저렴한 가격대를 고집하고 있다. 사실 착한식당 착한게장이 유명세를 타게 된 것도 처음에는 게장 한상의 저렴한 가격에서부터 시작됐다.

KBS 2TV ‘생생정보SBS ‘언니네 라디오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며,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만큼 신선하고 맛깔 나는 음식에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 집의 게장 맛을 본 많은 손님들과 미식가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저염식의 적당히 간이 베인 게장이 비리지 않으면서 진한 꽃게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극찬한다. 처음에는 맛이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염식인 이 집의 음식은, 그만큼 재료의 신선함을 자부한다.

 

 (우)이승현 대표

국내산 싱싱한 연평도 꽃게 공수

재료가 신선하지 않을수록 강한 양념으로 그 맛을 가리려는 음식점들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찬의 정갈함과 청결함도 웬만한 한정식 못지않다. 게장집으로는 흔하지 않게 24시간 운영하며 손님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 이 집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식당에서 사용되는 모든 꽃게를 속이 꽉 찬 국내산 싱싱한 꽃게를 고집하며 매년 약 50kg, 35톤 분량의 연평도 꽃게만을 공수하고 있다. 무엇보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모두 설탕과 같은 조미료를 쓰지 않기 위해 직접 오디효소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2년간 숙성한 오디와 매실을 발효시켜 효소를 만들고, 이 효소를 기본양념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다.

연평도 지역의 싱싱한 꽃게를 미리 다량으로 구입하는 방법으로 원가를 줄이면서 손님상에 건강하고 신선한 꽃게를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지역 농수산물 시장에서 음식에 사용되는 야채와 과일을 직접 구입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이유 있는 고집으로 이 집에는 단골손님은 물론이고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미식가들로 인해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비싼 음식으로 여겨지며 밥도둑 게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서민들이 자주 맛보기 힘들었던 게장을 이처럼 맛깔나고 저렴하게 내기까지, 이 대표가 창업 아이템으로 게장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의외로 간단명료하다.

서민들이 먹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그는 창업 전, 인천 전역에서 판매되는 게장정식의 평균가격이 25천원에서 3만원대에 팔리고 있었지만, 막상 그 맛은 특별할 것이 없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게장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착한식당 착한게장이었던 것이다. 모든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년간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고 기대보다 못 미치는 손님들의 반응에 실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정직한 철칙과 믿음으로 묵묵히 길을 걸은 끝에 결국 이 대표의 착한식당 착한게장은 인천을 넘어 전국 맛집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성공 노하우는 정직과 신뢰

그렇지만 기대 이상으로 너무 저렴한 가격 때문에 그의 경영방법에 대해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이렇게 운영해서 남는 것이 있냐는 우려다. “저의 운영방식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저는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않으면 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정직한 운영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손님들의 만족감은 크게 올라갑니다. 손님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대우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0여년 요식업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는 다름 아닌, 손님을 속이지 않고 열린경영을 지향하는 정직과 신뢰였다. CCTV로 주방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 또한 이 대표가 추구하는 경영철칙이다. 이로써 손님들은 음식이 만들어지는 식당 내부까지 직접 보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었다. 특히, 해충방제를 위해 세스코 시스템을 도입하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최상의 위생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착한식당 착한게장은 현재 본점 외에도 2호점, 3호점이 있다. 본사에서 안전한 진공포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하는 덕분에 손님들은 2호점, 3호점에서도 본사와 같은 저렴한 가격, 같은 맛으로 최고급 게장 한상을 맛 볼 수 있다. 전국각지에서 착한식당 착한게장의 맛깔 나는 음식을, 경험해보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자체 쇼핑몰을 통해서도 착한게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쇼핑몰을 오픈했을 당시, 일체의 홍보 없이 그저 정성스러운 맛과 청결, 포장에 힘썼다. 그 결과 현재 가입회원 2천명 이상을 달성했으며, 매출도 월 1억을 훌쩍 넘기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갓 잡은 게를 손님들의 주문에 맞춰 바로 담가 배송하기 때문에 입맛에 맞춰 숙성시켜 드실 수 있습니다. 냉동보관 180일의 유통기간이 있지만, 냉동을 했다가 해동을 하면 맛이 떨어 질 수 있어 개봉 후 빠른 시일 내에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손님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보이기 위한 그의 세심한 배려와 조언이다. 이 대표는 소비자와 만나는 빠른 유통을 위해 지난 2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착하게 푸드 공장을 인천 남동공단으로 이전 설립하고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향후 서울과 수도권에 직영점 30개를 오픈하여 더 많은 손님들을 찾아가고 브랜드 착한식당 착한게장의 가치를 극대화해 외식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로지 손님을 위해 정직한 맛을 향한 그의 뚝심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보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착한식당 착한게장’ 이승현 대표 관련기사목록

'졸업' 처음부터 정려원이었던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