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합시다!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 - 순천소방서 저전119안전센터 이재형
기사입력: 2019/03/27 [16:06]  최종편집: ⓒ 보도뉴스
이흥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봄 속에서도 매일 1분 1초를 앞다투며 긴박하게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119대원들인데요, 얼마 전 모 방송의 TV 아침 프로에서 소방차량 길 터주기 관련내용을 방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화재, 구조, 구급 등의 신고를 받고 긴급히 출동했던 소방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는데 소방차량이 사이렌을 울리고 정지방송을 하며 나아가는데도 도로의 차량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길을 양보해주기는커녕 자기 갈길 만 재촉할 뿐이었습니다.

 

흔히 유투브에서 볼수있던 외국의 소방차 길터주기 사례와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의 경우, 긴급차량이 뒤에서 사이렌을 울리자 앞서가던 모든 차량들이 하나같이 좌우로 피양하면서 길을 열어주는데 마치 모세의 기적을 보는 듯 장엄한 모습을 연상할 만큼 인상적이었고 긴급차량에게 자연스럽게 길을 양보하는 수준 높은 국민의식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엄밀히 말하면 소방차 길 터주기는 소방통로 확보의 한축으로써 긴급한 상황에서 소방차의 원활한 출동을 보장하기 위해 사전에 지역적인 출동장애 요인을 제거하는 주차 지도단속부터 공사구간이나 사고발생시 우회할 수 있는 도로파악 등의 지리조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출동 시 시민들의 즉각적인 피양과 불이행자의 과태료 부과까지 폭넓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민관의 신뢰와 협조가 바탕이 되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 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전국적으로 집중적 단속이 실시되어 왔음에도 출동사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은 이러한 사실을 잘 뒷받침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본받아 이제는 '나부터 바꾸자'라는 인식전환과 '타인을 내 가족같이'라는 공감대를 함께 만들어갈 때입니다. 출동을 저해하는 여러 요인들을 하나씩 극복하고자 실천하는 나의 작은 노력이 사회적인 큰 결실로 나타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순천소방서 저전119안전센터 이재형

이흥주시민기자
ⓒ 보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지구마불 세계여행' 우승자는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