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산 중고차, 왜 미국시장에서는 한국의 반값일까?
- 모델에 따라 1,000만원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어
기사입력: 2009/01/16 [08:08]  최종편집: ⓒ 보도뉴스
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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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서 국산제조사의 차량이 국내보다 저렴하게 팔린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조사들의 고육지책일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시장에서 국산차의 중고차 가격은 어떨까?

중고차 정보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대표 : 문건웅)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와 미국에서 판매되는 중고차의 가격차이가 심할경우 거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즈는 미국에서 판매중인 현대자동차 그랜져tg(수출명 아제라), nf 쏘나타, 기아자동차 오피러스(아만티), 로체(옵티마), 쏘렌토에 대한 중고차시세를 카즈 중고차시세(한국)과 켈리 블루북, 카맥스 중고차시세(미국)으로 구분해 비교했을 때, 그 가격차이가 최대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중고차시세가 2,800만원 가량하는 그랜저tg(2008년식)는 미국에서는 약 1,200만원에서 5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중고차시세가 3천만원 전후에 형성되어 있는 2007년식 오피러스(gh380, 오토)는 미국시세가 $14,000(usd)이 채 안되는 $13,800 정도에 불과, 환율로 정산하면 원화로 2천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국산차 중고차가격이 왜 한미 자동차시장에서 이렇게 심한 격차가 발생하는 것일까?
카즈 김성철 연구원은 “가장 큰 이유는 신차판매가격과 브랜드파워가 한국과 미국에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신차 판매가격이 미국시장에서 더 낮은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며 시작하는 기준 자체가 다르다. 또한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브랜드파워가 많이 커졌지만 아직 경쟁차종에 비해 다소 미약하기 때문에 위상이 작다. 반면 국내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브랜드파워는 절대적이기 때문에 이제 따른 중고차가격 감가율이 한미간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현대자동차보다 gm대우나 쌍용자동차가 감가상각이 더욱 크게 일어나는 이유와 같다.”

어떤 차량의 주인도 자신의 차량이 구입 후 2~3년만에 구입가의 반으로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가 발전하려면 신차의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중고차시세를 유지하기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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