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소방통로는 생명통로’
기사입력: 2012/02/14 [17:15]  최종편집: ⓒ 보도뉴스
장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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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화재는 건축물의 대형화·밀집화 뿐만 아니라 유류·가스 등의 가연성물질의 증가 및 다양화로 쉽게 대형화재로 돌변할 수 있다. 더욱이 주택가·아파트·시장 등 어느 곳을 막론하고 무질서한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긴급한 출동이 늦어지고 화재 현장까지의 진입이 불가하여 초기진화 시기를 놓쳐 소방대원을 안따깝게 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자신의 집 또는 이웃집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통로 조차 막아버린 무질서한 주정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제때 화재현장으로 긴급히 출동하지 못했을 경우. 그 엄청난 재산과 인명피해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일이다. 그런데도 남의 일인 양 무관심한 사람이 많은 것 같아 너무나도 안타깝다.

작년 한 해 전국의 화재 발생 중 대부분의 화재가 주택·점포 등 우리주변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소방통로 확보만 제대로 되어 있었다면 어떤 유형의 화재이든 초기 진화로 끝날 수 있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이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모든 운전자들에게 꼭 바라고자 하는 것은 이면도로에서는 한쪽 방향으로만 주차하고, 길 모퉁이에는 절대 주·정차를 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주차예절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불법 주·정차 단속 권한이 소방공무원에게로까지 확대돼 올해 1월 1일부터 불법 주·정차 차량 소유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법 규정에 앞서 소방통로 확보는 운전자로서 준수해야할 기본임을 다시한번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순천소방서(서장 나윤환)에서는 5분 이내 현장 도착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방통로확보 훈련과 재래시장 등 밀집지역에서의 우선통행훈련,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실시로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홍보함으로써 시민들의 자율적인 양보정신을 유도하고 있다.

소방차 통행로는 우리 가족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통로다. 나 자신뿐 아니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관심을 갖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다.

이러한 소방통로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 대한 배려이자 나아가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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