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동북아 4개국,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 “책보다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려요”
기사입력: 2011/06/16 [10:40]  최종편집: ⓒ 보도뉴스
송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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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손에 책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들려 있는 모습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일까? 또한 책과 스마트폰, 얼핏 비교하면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두 가지는 어떤 면에서 서로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최근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의 대중적인 보급 이후에 사람들의 독서행태에 다소 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여가시간 및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는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게임이나 음악감상, 동영상 시청 등의 다양한 일을 한다는 데 있다. 독서시간의 절대적인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자책(e-book)의 등장으로 활자 매체인 종이책에 변화가 찾아올 뿐 독서행위 자체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향후 전자책으로 인한 독서실태의 변화는 우리에게만 국한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기획하고 이지서베이(ezsurvey.co.kr)가 진행하여, 한·중·일·대만 4개국 각 1,000명씩 총 4,000명에게 스마트폰 보유에 따른 독서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r스마트폰 등장으로 독서 시간은 줄어들 것”, 한·중·대만은 동의, 일본은 비동의가 더 많아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독서시간은 줄어들까?>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대중 교통 이동 시 주요활동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독서를 하는 사람이 줄어든 대신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거 늘어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국(76%, 중복응답)과 중국(75.9%) 응답자들의 휴대폰 이용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대만(54.3%)과 일본(54.1%)에서도 높은 결과를 보였다. 반면 이동 중 독서를 하는 응답자는 전체 10명 중 3명 정도에 그쳤다. 한편, 일본 사람들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35.9%)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동북아시아 조사 참여자들은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이 독서시간의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인해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내다보는 것으로, 한국(동의 48%, 비동의 23.8%), 대만(동의 46.8%, 비동의 18.2%), 중국(동의 44.3%, 비동의 29.4%) 순서로 동의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본 참여자들은 이에 대한 비동의 의견(동의 19.3%, 비동의 39.3%)이 훨씬 많아 대조적인 면모를 보였다. 향후 종이책 독서 인구의 감소에 대해서는 4개국 모두 10명 중 4~5명이 동의하였다. 대만(49.7%)과 한국(47.7%), 중국(45.5%), 일본(39%) 순서였다.

r 전자책으로 독서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일본은 다소 낮아

그렇지만 전자책의 등장이 오히려 절대적인 독서량을 늘어나게 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중국인의 동의율이 전체 64.7%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또한 한국(50.5%)과 대만(43.4%)에서도 독서량 증가를 내다보는 의견이 많았는데, 일본의 경우(32%)는 이런 시각이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히려 일본인의 62.1%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전반적인 독서실태 조사에서 다소 보수적인 경향이 나타남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런 결과는 전자책(e-book)의 향후 사용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중국 응답자의 89.1%(꼭 사용 39%, 약간 사용 50.1%)와 대만 응답자의 76.4%(꼭 사용 19.7%, 약간 사용 56.7%), 한국 응답자의 67.9%(꼭 사용 12.9%, 약간 사용 55%)가 향후 전자책 사용 의향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49%(꼭 사용 12.5%, 약간 사용 36.5%)만이 의향을 보여, 전자책이 독서량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의 인식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전자책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이동 시 책 읽기가 용이하고 종이책 보관 공간이 불필요하며, 다수의 도서 저장이 가능하다 점을 공통적으로 꼽고 있었다. 전자책 구독 시 가장 선호하는 디지털기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였는데, 중국의 경우는 태블릿pc보다 노트북을 보다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 전자책 단말기 구입 시 가장 고려할 사항으로는 한국과 중국, 대만 소비자는 휴대 간편성과 배터리 사용가능 시간을 꼽았으며, 일본 소비자는 화면크기와 무게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고 있었다.

r 베스트셀러에 대한 신뢰는 4개국 모두 낮은 수준

한편 2010년 한해 동안 설문에 참여한 4개국 패널(panle.co.kr) 10명 중 8~9명은 독서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92.9%)이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으며, 중국(88.4%)과 한국(85.4%)이 뒤를 이었다. 일본의 독서량(77.1%)은 다소 떨어지고 있었다. 책을 읽은 도서와 구매 경험을 가진 도서 분야는 4개국 모두 소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런 가운데, 4개국 국민들이 소설 다음으로 선호하는 도서 분야는 모두 달랐다. 한국은 소설 다음으로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고 구매하였으며, 중국은 로맨틱/무협/판타지 등의 장르 소설, 일본은 만화, 대만은 정기 간행물에 대한 수요가 다른 국가 대비 많은 특징을 보였다. 도서 구매는 한국, 중국, 대만 소비자들이 인터넷 서점을 선호하는 데 반해, 일본 소비자들은 여전히 시내 대형서점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일반서점 이용자들은 책을 직접보고 고를 수 있으며, 다양한 책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점을 이용 이유로 꼽았다. 반면 인터넷 서점 이용자들은 시간이 절약되고 할인율이 높아서 이용한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베스트셀러에 대한 신뢰는 4개국 모두 낮은 수준(한국 30.3%, 일본 22.2%, 중국 20.9%, 대만 18.3%)이었다. 베스트셀러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성향과의 차이에서 비롯되거나, 특정 출판사의 마케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많았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다.

 


<보도자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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