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창환의 인맥칼럼 (6) -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유서.
기사입력: 2009/10/12 [18:07]  최종편집: ⓒ 보도뉴스
구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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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사랑하였지만,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고백도 못하고 이별하는 바보짓은 용기없고 바보같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알고 있었다.


지난 주 토요일 아침에 노무현 대통령님이 서거를 했다는 뉴스속보를 보았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도 현실로 인정하기 너무나도 힘이 들고 괴로운 시간의 연속이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직접 모시거나 가까이 한 것은 아니었지만, 대통령님과의 조그만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중소기업 사장이었던 나에게 이메일을 직접 보내주셔서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격려를 해주셨던 분이 자신 때문에 고통을 겪는 주변상황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자살을 하셨다는 데에 대해서 머리가 혼동스럽고, 가슴이 답답하고, 사지가 공중에 떠있는 듯 하여.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노무현 대통령은 이 땅에서 육신으로는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되어있었다.

삶의 끝자락에서 남긴 유서가 있다고 하여 인터넷으로 공개된 내용을 보게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서속에서

“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삶과 죽음은 하나다. “ 라는 글을 남기셨다고 한다.


죽음을 선택하셨던 순간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가만히 유서를 꼽씹으니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는 우리들에게는 삶의 지표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옛 이야기를 보더라도 사람이 죽었을 때 무엇을 남기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고, 자존심이 상하고, 본의와는 다르게 와전되는 일들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상처와 고난 속에서 현실을 극복하고, 성장한다.

당신이 죽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은 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나도 항상 내 마음속에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사실도 변한다”

“진실은 사람마다 다르고, 진리만이 변하지 않는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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